
안녕하세요 비즈웨이브입니다.
매달 꼬박꼬박 건강보험료를 내면서도 정작 큰 병에 걸려 병원비 폭탄을 맞으면 눈앞이 캄캄해지기 마련입니다. 다행히 나라에서 개인이 부담한 연간 병원비가 일정 금액을 넘으면 그 초과분을 고스란히 돌려주는 제도가 있습니다. 바로 본인부담상한제입니다.
하지만 내 돈 돌려받는 과정이 늘 그렇듯 생각만큼 친절하지는 않습니다. 생각해보면 대상자인데도 안내문 우편함이 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다가 신청 기한을 아슬아슬하게 넘기거나, "왜 나는 이만큼밖에 안 나오지?" 하며 허탈해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.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기준이 너무 꼬여 있어서 일반인이 단번에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.
내가 낸 병원비 중에서 과연 얼마를,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는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.
■ 내 소득 분위별 상한액 기준표
이 제도의 핵심은 '내가 내는 건강보험료' 수준에 따라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최종 병원비 마지노선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. 1구간(소득이 가장 적은 층)부터 10구간(가장 높은 층)까지 촘촘하게 나뉩니다.
내가 낸 보험료가 어느 축에 속하는지 먼저 확인하셔야 대략적인 환급금이 계산됩니다.
(본인부담상한액 구간별 기준 금액)
| 소득 분위 (구간) | 분위별 건보료 대략적 기준 | 분위별 연간 본인부담 상한액 |
| 소득 1구간 | 하위 10% (의료급여 포함) | 약 87만 원 |
| 소득 2~3구간 | 하위 20% ~ 30% 선 | 약 109만 원 |
| 소득 4~5구간 | 중위 소득 계층 | 약 162만 원 |
| 소득 6~7구간 | 중상위 소득 계층 | 약 291만 원 |
| 소득 8구간 | 상위 30% 선 | 약 373만 원 |
| 소득 9구간 | 상위 20% 선 | 약 466만 원 |
| 소득 10구간 | 상위 10% (최고 소득층) | 약 631만 원 |
참 소중합니다. 예를 들어 내가 소득 1구간에 해당하는데 본인부담 병원비를 총 500만 원 냈다면, 상한선인 87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413만 원은 고스란히 통장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.
■ "왜 나는 안 주지?" 돌려받지 못하는 제외 항목
저 역시 처음에는 병원에서 긁은 영수증 금액 전체가 다 포함되는 줄 알았습니다. 하지만 병원비 총액만 믿고 계셨다가는 나중에 공단 고지서를 보고 실망하기 십상입니다.
실제 인간의 가려운 곳은 여기에 있습니다. 공단은 모든 병원비를 인정해주지 않습니다. 아래의 비용들은 상한제 누적 금액에서 철저하게 제외됩니다.
- 비급여 진료비: 도수치료, 로봇수술, 영양제 주사,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료 등은 아무리 수천만 원을 써도 단 1원도 합산되지 않습니다.
- 선별급여 및 예비급여: 건강보험이 부분적으로만 적용되는 일부 고가 검사 항목도 제외됩니다.
- 요양병원 간병비: 이 부분이 가장 속 터집니다.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 간병비는 애초에 병원비가 아닌 사적 계약 비용이라 대상이 아닙니다.
쉬운 일은 아니죠. 뼈아픈 맹점입니다. 결국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'급여' 항목 중에서도 본인이 직접 부담한 금액(본인부담금)만 싹 긁어모아 계산해야 정확한 환급금이 나옵니다.
■ 우편물 기다리지 않고 3분 만에 모바일 신청하기
보통 공단에서 8월 말부터 대상자들에게 안내문과 신청서를 집으로 발송하곤 합니다. 하지만 주소지가 유실되거나 우편함을 제때 확인하지 못하면 하염없이 밀리게 됩니다.
그 귀찮은 종이 서류를 들고 공단 지사에 방문하거나 팩스를 보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. 지금 들고 계신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합니다.
- 'The건강보험' 앱을 다운로드하고 간편인증으로 로그인합니다.
- 메인 화면에서 [민원여기요] → [환급금 조회 및 신청] 메뉴로 들어갑니다.
- 내역이 있다면 환급 가능한 금액이 바로 뜨며, 본인 명의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신청이 끝납니다.
생각해보면 참 편한 세상입니다. 신청 후 보통 사흘 이내로 입력한 계좌에 현금으로 꽂히니, 우편함 덜덜거리며 기다리지 마시고 지금 바로 앱을 켜서 숨은 돈이 있는지 툭툭 조회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.
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함께 읽으면 돈이 되는 글
[건강보험 포인트 세금] 12만 원 받으면 종합소득세 신고해야 할까? (비과세 팩트 체크)
안녕하세요 비즈웨이브입니다. 나라에서 돈을 준다고 할 때 기쁜 마음 한편으로 덜컥 걱정부터 앞서는 분들이 계십니다. 특히 매년 5월마다 종합소득세 신고로 머리가 아픈 자영업자분들이나,
galyang.tistory.com
[건강생활실천지원금 예방형 관리형] 내가 속한 유형 1초 만에 확인하는 법
안녕하세요 비즈웨이브입니다. 나라에서 건강 관리 잘하면 돈을 준다고 해서 큰맘 먹고 건보공단 앱을 켰는데, 시작부터 막히는 구간이 있습니다. 바로 '예방형'과 '관리형' 중 하나를 선택하라
galyang.tistory.com
[건강생활실천지원금 채움앱 오류] 본인인증 먹통 및 걸음수 연동 안 될 때 3분 해결책
안녕하세요 비즈웨이브입니다. 하루에 5천 보, 1만 보씩 땀 흘려 걸어놓고 막상 앱을 켰는데 숫자가 '0'에서 꼼짝도 안 하면 그것만큼 허탈하고 화나는 일도 없습니다. 나라에서 주는 포인트 좀
galyang.tistory.com
[건강생활실천지원금 사용처] 카드 발급 없이 병원비 즉시 깎는 법 (고혈압 당뇨 필수)
안녕하세요 비즈웨이브입니다. 나라에서 걷기만 해도 돈을 준다니 참 반가운 세상입니다. 건강검진 결과가 조금 아슬아슬했거나 이미 고혈압, 당뇨로 동네 의원에 다니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욱
galyang.tistory.com